Chenkook's Diary/Photo Essay

날은 더운데 비는 오고

작은천국 2010. 8. 2. 12:18

 

날은 덥고 비는 오고

 

어제 새벽 4시경 갑자기 내린 소나기가 아침까지 이어진다.

오전내내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일주일 째 산티아고와 씨름중이다.

며칠동안 거의 밤을 새다시피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나는 다시 걷고 있다.

산티아고를 걸은지  9개월이 지나간다.

참 많은 것이 변했다.

 

딱 오늘 같았던 날씨에 내리던 비를 맞고 걷던날...

산티아고 시작 후 죽을만큼 힘들었던 날

이 날 오후내내 맞은 비로 인해 감기로 무척이나  고생을 해야했다.

그러나 나는 그래도 계속 앞으로 가야하는 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은 다시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난다.

 

지금 다시 산티아고를 가라면,,,

아~~~ 가고 싶지 않다...

다시 봐도 너무 힘들다 ^^ 

 

 

18594

 

'Chenkook's Diary > Photo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유자적  (0) 2010.08.28
시원하게 내리는 비  (0) 2010.08.27
같은 걸음으로  (0) 2010.07.29
손을 뻗으면 구름이 손에 잡힐 것 같아~  (0) 2010.07.19
바람을 만나다   (0) 201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