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덥고 비는 오고
어제 새벽 4시경 갑자기 내린 소나기가 아침까지 이어진다.
오전내내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일주일 째 산티아고와 씨름중이다.
며칠동안 거의 밤을 새다시피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나는 다시 걷고 있다.
산티아고를 걸은지 9개월이 지나간다.
참 많은 것이 변했다.
딱 오늘 같았던 날씨에 내리던 비를 맞고 걷던날...
산티아고 시작 후 죽을만큼 힘들었던 날
이 날 오후내내 맞은 비로 인해 감기로 무척이나 고생을 해야했다.
그러나 나는 그래도 계속 앞으로 가야하는 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은 다시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난다.
지금 다시 산티아고를 가라면,,,
아~~~ 가고 싶지 않다...
다시 봐도 너무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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