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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상주 곶감'

작은천국 2010. 2. 5. 13:26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주전부리, 상주곶감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맑은 물과 공기, 비옥한 토질이 한데 어우러진 청정지역을 자랑한다.

   게다가 이 곳 곶감은 보통 수령 50년 이상 된 토종감나무에서 수확, 자연 건조시킨 것으로 색깔이 곱고 당도가 높은 데가 쫄깃쫄깃한 맛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유명세를 반영하듯, 생산량만 해도 전국 생산량의 60%를 웃돌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곶감 말리는 것을 보기위해 경북 상주시 외남마을에 위치한 갈방산 곶감 테마 작목반을 찾았다.

참고로 외남마을은 2005년 9월 전국 최고의 곶감 특구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사진으로만 보던 곶감의 고장 상주, 이렇게 직접 곶감 말리는 것을 보게되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수확한 감 껍찔을 꼭지만 남기고 벗겨내고 매달아 건조를 시키고 있다.

 반 건시의 곶감은 약45일 정도, 그리고 60일정도 말리면 완전 건조된 곶감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곶감이 탄생하기 까지 12번의 손을 거치고  기계로 감을 깍아내는 작업외엔 모두 전통방식으로 건조하기때문에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곶감은 온갖 정성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하다.

 

 

※  만병통치식품, '감'
     감은 동의보감 등의 각종 문헌에 나올정도로 민간 요법에 이용되는 건강식품이다.
      비타민 A와 C가 많은데가 철분과 구연산 등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지사제와 만성기관지염, 당뇨, 고혈압등의 성인병은

      물론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으니 그야말로 만병통치 식품인셈이다.

 

건조를 위해 하늘에는 선풍기가 쉴세없이 돌아가고

 

또 어떤 감들은 명주실에 매달려 곱게 말려지고 있다.

 

이곳 곶감 작목반에서 말려지고 있는 곶감은 저농약 재배로 친환경 농산물인증을 받았으며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공인받는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돼엉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보니 문득 엄청난 감껍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해진다.

 

  상주의 지역 특산물인 곶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감껍질은 당도가 높아 발효제로 효과가 크고 무기물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한우에게 먹였을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부산물 사료가 된다.  이런점에 착안하여 상주시와 상주 축산농협이 3년동안의 사양실험과 연구를 거쳐
  '비타파워'라는 자체 특허 사료를 개발 공급하여 상주 곶감의 이미지와 한우를 접목시킨 한우브랜드 명실상감한우를 내놓았다.

 

이것이 비타파워라는 사료이다.

엄청난 감껍질을 쓰레기로 처리하려면 비용이 들텐데 사료로 개발해서 사용하니 뭐 하나 버릴게 없는 상주곶감이다.

 

곶감사료를 먹고 자란 상주의 한우는 모두 일등급이상의 품질을유지하는 명품상감 한우이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감이 ㅍ애배한 요즘 '상주 감 먹인 한우'는 자연이 준 천혜의 선물로써 깨끗하고 안전하며 맛잇는 '한우 중의 한우'라 할 수 있다.

 

명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한한 상주분들

 

 이 마을은 전체가 감나무 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이 감나무,,, 75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그 이름도 유명한 '하늘아래 첫 감나무'이다.   

 

이 감나무는 오래된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의 배경이 되는 감나무이기도 하다. 

 

나무의 나이 750년,.. 이 마을의 유고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나무인 만큼 세월의 흔적이 군데군데 쌓여있다.

 

 몸통의 나무가 죽어가는 것 처럼 보여도 이렇게 뿌리만 살아 있으면  새로운 가지를 뻗어내어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한다.  실로 놀라운 자연의 신비이다.

 

이 감나무의 주인이신 올해 구순이 되신 최옹용할머님과 아드님을 뵐 수 있었다.

 

이렇게 오래된 감나무에도 감이 열릴까 싶지만.... 해마다 5천여개의 감이 열린다고 한다.

 

오래된 나무에서 열리는 감은 당도가 높고 세월의 가치로 인해 다른 곶감보다 훨씬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했다.

 

곶감 특구 지역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집집마다 감나무가 심어져있고 이렇게 한 켠에는 어김없이 곶감이 달려있다.

 

이 집도 저집도,,, 모두 곶감 말리는 중이다.

 

지붕 처마끝에도 곶감이 매달려있다

 

 

 이건  차라리 곶감이라기보다 한 올 한올 정성이라고 해야할듯

 

그저 입안 한가득 군침이 절로 도는구나

 

먹기조차 아까운 곶감이다.

 

곶감말리는 모양새가 이뻐서 사진을 찍게다고 들어간 소은1리 할머니댁에서 ...

괜찮다고 극구 만류해도 할머니는 기여코 감을 먹고 가라며 계속  감을 내오신다.

 

 할머니의 정이 담뿍 담긴 대봉... 아~~~~ 이걸 아까워서 어찌먹겠는가????

 

집집마다 수확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감나무엔 감들이 달려있다.

 

 

살짝 비가 내리고 있어 더욱 운치를 더하고 있는 상주 곶감마을이다.

 

입춘을 시작으로 이제 겨울도 끝나고 가고 있다.

곧 있으면 설 명절도 다가오는데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상주 곶감으로 정성을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갈방산 곶감 테마 작목반 www.galbangs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