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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 전해오는 해신당공원

작은천국 2008. 8. 21. 16:21
여행지
[삼척]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 전해오는 해신당공원
여행기간
2008.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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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신당공원 : 동애한 유일의 남근숭배민속이 전해 내려오는 해신당공원에는 어촌민의 생활

    을 느낄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산책로와 푸른 신남바다가 어우루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바이러스가 넘쳐나는 동해안 최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밑의 사진을 보기전에 꼭! 꼭!   

    해신당의 전설을 길어도 다 읽어본 후 툴바를 내릴것

 

  해신당의 전설 : 옛날 이 마을에는 장래를 약속한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

  다. 어느 봄날 애랑이가 마을에서 떨어진 바위섬으로 미역을 따러간다 하기에 총각 덕배가

  때때로 애랑이를 바위섬에 데려다 주고 덕배는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어 해변으로 나와보니 이미 배를 띄울수가 없을 만큼 강한 바람과 함께 집채같은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처녀 애랑은 살려달라고 덕배를 부르며 애원하다가 안타깝게도

  파도에 쓸려 죽고 말았다.

  그 후 부터,,,, 이 바다에서는 고기가 전혀 잡히질 않았으며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하였다고

  한다. 마을주민들은 지금까지의 재앙 모두가 바위를 붙잡고 애쓰다 죽은 애랑이의 원혼이라

  생각하고 마을 사람들의 뜻을 모아 애랑이가 죽은 동쪽 바위섬을 향해 정성스레 음식을

  장만하여 고사를 지냈으나 고기는 여전히 잡히지를 않고 갈수록 마을과 어부들의 생활은

  점점 피폐해져가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한 어부가 술에 취해 고기가 잡히지 않는데 대한 화풀이로 바다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소변을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다른배들은 여전히 빈

  배인데 그 어부만 만선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상하게 생각한 주민들은 그 어부에게 까닭을

  물었고 어부가 지난 저녁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바다를 향해 오줌을 누고

  조업을 나갔고 기대한대로 모두들 만선으로 돌아왔다.

  그 후 이 마을에서는 그 동안의 재앙이 처녀 애랑이의 원한 때문이라 확실히 믿고 애바위가

  보이는 산 끝 자락에 애랑신을 모시고 남근을 막아 재물과 함께 바쳐서 혼인을 못한 원한을

  풀어주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정월보름과 시월의 오(午)일에 지내는 제사는 동물(12지

  신) 중에 말의 남근이 가장 크기때문이며 말(午)의 날이기때문이라고 한다.

  지금도 1km 앞의 저 바다에는 애랑이가 덕배를 애타가 부르다 죽었다는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를 마을사람들은 "애바위"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도 애랑이는 애바위에서 덕배는 어촌

  민속관 앞 뜰에서 동상으로 승화되어 사랑을 나누고 있다

 

▼ 정선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동해에를 넘어 삼척으로 내려오는길에 멋진 하늘

▼ 오전8시에 아침먹고 오후2시가다 되어서 해신당공원도착...

▼ 해신당공원은 이런 것들이 있다.
▼ 습지생태공원
▼ 습지공원엔 수련이...
▼ 거리곳곳은 이렇게 남근모양으로
▼ 남근모양 안의 12지신조각상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띠 동물앞에서 사진도 찍고... 이렇게 장난도 치고..

▼ 바다를 향해 소변을 보는 사람들의 조각상...

   애랑의 전설을 읽어보기 전 뒷모습을 보았을 땐 아무 생각이 없었으나... 많.이 민망했다...ㅋ

   그런데 옆에 애랑의 전설을 읽어보니 음~~~ 이해가 되었다...

▼ 애랑의 집
▼ 해신당 곳곳의 산책로
▼ 덕배의 집
▼ 애바위를 향해 절규하는 덕배의 모습 조각상
▼ 어촌민속전시관
▼ 민속전시관에서 바라보는 바다

▼ 어촌 민속박물관 안의 모습  풍어제(동해안 별신굿)를 표현하고 있다.

  동해안의 별신굿은 어촌에서 해상의 안전과 만선 뿐만 아니라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전체가 지내는 당굿형태의 풍어제이다. 먼저 엄숙한 유교식 제사를 지낸다음 세습무당에

  의해 굿거리가 행하여지게 되는데 이때에는 노래와 춤, 그리고 재담이 어우러져 자유분방한 형식

  속에 진행된다. 별신굿이 진행되는 동안 마을 사람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 빠져들어 공동 정서와

  유대감을 가지게 되고 마을에는 생기가 돌아 축제를 하는 것과 같은 공동행사가 된다

▼ 어촌마을의 해가 뜨고 질때까지 하루의 일상의 표현해 놓았다
▼ 바다를 따라 이렇게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다

 

♣  아침은 8시에먹고 점심도 거른채 삼척에 도착했을땐 이미 두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식사할

    곳도 마땅찮고 해서 차에서 옥수수등으로 주전부리를 하고 울진으로 바로 내려가기 너무 아쉬워

    해신당공원을 들런 후 울진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해신당공원으로 향했다.

    이곳 해신당공원근처에 한국의 나폴리항이라 불러도 좋을 장호항을 지나간다.. 배고픈 우리

    가족들.... 내려서 잠깐이라도 보고가자고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그냥 가~~~'를 외친다.

    배고프기로 따지자면 라면한그릇과 커피한잔외엔 아무것도 먹지않고 줄창 운전을 한 내가

    제일 배고픈데도 좋은 경치를 보라고 했더니.... 아놔~~~~~ 멀리서 보는 장호항.....

    입구도 그렇고 많이 변했다... 수년전 이곳에 왔을땐 표지판 하나 제대로 되어 있지않아  어디가

    항구인지 입구를 찾지 못해 마을입구에서 헤맨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마을입구에 표지판도

    세워놓고 도로도 확장이 되어 있다... 여지없이 민박, 어쩌고 저쩌고 하는 표지판과 함께...

    장호항의 매력이라면 그 호젓함이 제일이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지만 호젓함은 많이

    가신듯하다..... 약 십여분을 더 달려 낯선 해신당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어디가

    모르게 좀 낯설다... 예전에는 주차장도 없었고 그저 조그만 입구 밖에 없었는데.... 너무 오래

    되어 내 기억이 가물한것인지..... 이 곳을 몇 번 가보려고 했는데... 그 참... 이 곳이 어떤 곳인

    지 알고 있기에 그리 발걸음을 떼기가 쉽지는 않았다... 어떤 공원이냐고 자꾸 가족들이 물어

    보는데 난감하여 그냥 가서 보라고만 했는데... 다들 눈치가 9단들이라....

    생각했던것보다는 공원이 상당이 크고 넓다.... 해신당에 대해 대충만 알고 있었던 터라 너무

    많은 남근상과 12지신상의 남근석, 그리고 애랑의 집앞에 적나라하게 성기를 드러내고 오줌을

    누는 조각품을 볼땐 그만... 낯이 뜨거워졌지만...... 이내 그 전설을 읽어보니 해신당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전설속의 마을인듯한 느낌마저든다.. 그리고 덕배의 그 절절한 사랑앞에

    수많은 남근상이 외설스럽기 보다는 성스러운 느낌마저든다... 어촌민속관에 들어오니

    동해 어촌마을의 모든 모습들과 세계각국의 남근상들을 진시해 놓아 생각보다 알찬곳이다.

    그리고 해안가로는 산책로를 조성해 놓아 그저 설렁설렁 보고 가기에는 무척 아까운 곳이다.

    다만 부모님과 같이 가니 왠지 좀 민망하고(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다들 배고픈 상태라

    구석구석 돌아보기에는 지쳐 대충 �f어보고 빨리 길을 나서야 했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가 오고 있어 그나마 그 넓은 곳을 돌아다녀도 그리

    덥지 않았지만 날씨가 좋다면 이 곳을 돌아다니려면 정말 많은 땀을 쏟아야 할듯하다...

    돌아나오면서 보니 입구가 익숙치 않다고 했는데 언덕을 내려오니 원래의 입구가 보인다..

    캬~~~ 입구가 두 군데였다..... 안내판을 보니 다른 사람은 언덕위의 입구에서 관람을 하고

    다시 언덕으로 오르면 힘드니 한 사람은 차를 밑의 주차장에 주차 시켜놓으면 관람이 편하다고

    되어있다... 크~~ 이런 표지판은 꼭 들어갈때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불행한 사실.... ㅎ

    이곳을 끝으로 8월 15일의 연휴동안 영양- 태백-정선-동해-삼척-울진-영덕-울산으로의

    일박이일의 빠듯한 일정이 끝이 났다... 이박삼일로 잡고 돌아봐도 빠듯할텐데 일박이일로

    끝내려니 먼 길 가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온 듯하여 섭섭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그대로 그 도시에서 한 곳은 보고 왔으니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아도 만족한 여행인듯하다

    그래도 강릉의 선교장 패스... 정선의 몰운대, 소금강, 아우라지 패스... 삼척의 추암해변,

    죽서루, 천은사, 삼척 대나무밭 패스,,,, 울진 통째로 패스...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