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해운대가 너무 멀었다..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하고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도 살짝 했지만 어짜피 해운대에 가기로 하고 모든 일정을 욕을 바가지로 먹어가며 취소한터라
날씨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해운대로 고고씽~~
동서울 터미널에서 해운대로 가는 시외직행버스가 5시간30분소요예정이라
기차보다 나을듯하여 예매를 하고 12버스타면 5시30분 해운대 도착...
오랫만에 찾게되는 한여름의 해운대 (사실 그 인파에 지레 겁먹은터라 여름의 해운대는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없다.. ) 에 살짝 설레어보기도 하고 해질녘즈음의
해운대 사진도 좀 찍어보고 오랫만에 바닷물에 발도 담궈볼 생각에 나름.......
이 즐거움은 얼마가지 못했다...
동서울에 도착에 35번게이트 앞에섰을때 경악을 금치못했다...
헉~~~ 해운대직행이 아니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기장,? .. 이렇게 둘러서
해운대로 간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해서 5시간 30분에 해운대를 도착한다는것은
무리인데... 인터넷을 너무 믿은게 탈이었다... 이럴줄알았으면 기차를 타던지...
아님 바로 차라리 울산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탈걸... 후회막심이다...
게다가.... 이 비오는데 줄줄이 떠나는 휴가차량은 또 뭐람....
기사아저씨왈~~ 오늘 같은 날은 해운대까지 얼마가 걸릴지 장담못합니다... (웩~~~)
게다가 안산어디에서쯤엔가 화물터럭의 화재로 인해 업친데 덥친격....
(미쵸미쵸.... 나의 계획은 완전히 물거품이 되었다.. )
우여곡절끝 7시간만에 겨우 해운대 도착... 아이고 허리야 다리야.. 머리도 아프고..
아무리 여행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 정도되면 .......
그래도 해운대를 바람을 타고 코끝으로 밀려오는 짠내나는 바다냄새로 인해
빌딩숲사이로 아직도 보이지도 않는 바다이건만 해운대도착을 실감한다..
영상회 장소를 찾아 수많은 인파들을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본다...
이렇게 번화한 해운대가 너무 낯설다....
그저 해운대역만 덩그러니 남아 조선비치호텔외엔 아무것도 없이 솔밭으로
둘러싼 고즈늑한 해운대.... 돌려줘~~~~~ 이런 번잡함은 당췌 적응이 힘들다...
8시가 가까워오면서 당연 들려야 되는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영상회 장소에 도착.. 약간의 문제가 생긴듯하다.. 8시에 맞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영상회',, '조용필'... '팬' 등등 이런저런 소리들이 왔다갔다하고...기다림에 지쳐갈 즈음 즉석에서 조용필 노래방이 벌어지고 생각보다 시민들이
호흥도 완전 굿~~~~ 그저 보는 우리가 다 즐겁다. 이래저래 기다림에 지침이 슬슬 지겨워 질 즈음.. 드디어 영상회가 시작된다..
역시 음향.. 캬~~~ 좋다... 댜큐멘터리 시작되자 왁자하던 장내 분위기 갑자기 숙연해지고
사람들의 집중도 120% 올라간다... 군데 군데 오빠를 잘 몰랐던 사람들 사이에서 ' 그래서 조용필씨가 텔레비젼에 안나온느구나' '부인도....ㅉ' '공연을 그렇게 많이.. '등등 감탄사아닌 감탄사가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이미 영상회는 시작도 하기전부터 성공(?) 예감이 솔솔~~~
드디어 본격적으로 '나는 조용필이다' 속초공연영상이 시작된다.
오랫만에 보는 속초공연영상... 얼마나 오랫만인지 새삼스럽기까지하다...
지난주에 끝난 40주년 상반기 공연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인지 앞줄을 차징하고 있던
팬들은 이미 반쯤 정신줄을 놓은 상태이고... 일반분들도 흥에 취해 오며가며 오빠노래 따라부르고.. 흥겨움이 계속이어진다..
사람들 표정이 궁금해 인파들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보니... 므훗한 풍경이 연신 눈에 들어온다... 가족단위로 모인 사람들도 꽤 되고... 중년(?)의 부부들은 밀착밀착...
이쯤이면 조용필님 이름 석자로 해운대에서 없던 애정도 다분히 생겨날판이다..
여하튼 보기 좋은 모습이다...
또한, 영상회를 자신의 핸펀에 디카에 동영상을 담는 분들도 계시고 영상회 모니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시고.. 이건 뭐 가히 콘서트 방물케한다...
사진만 보면 콘서트장인지 헛깔릴 지경이다...
비온덕택으로 그리 덥지 않은 날씨에 파도소리 덤으로 철썩여주고(사실 영상회 스키퍼 소리에 다 묻혀버렸지만) 공연시작전에 마신 맥주 한꼬뿌~~ 취기 알딸딸하게 올라와주고...
다른 공연과 달리 집중하면서 사진을 찍어야하는것도 아니고..40주년 레파토리와 다른 오랜만에 듣는 레퍼토리에 필받아 잊고 있었던 '일성'에서 살짝 춤도 추어주고.. ㅎㅎ
조용필님이 있어 너무 행복한 밤이다..
가끔 이런 영상을 보고도 환장하는 우리를 보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표정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뭐 어떠랴~~
'조용필' 이름 석자면 그 모든 것에 용기가 치솟고 모르는 사람과도 거뜬히 바로 친구먹을수 있는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는 초강력 수퍼울트라 액션 스파클인것을...
조용필과 함께 한 40주년이 행복했고
조용필님 '당신과 40을 넘어 함께할 시간' 속에 우린 또 행복할것임으로 ....
▼ 모니터가 늦게도착하는 관계로 지연되자 필그림자님의 즉석진행으로
해운대앞바다를 향해 우리는 누군팬~~"조용필" 도 외쳐보고
▼ 모니터 문제로 또 지체되자 즉석으로 해운대 조용필 노래장이 시작되었고
의외로 뜨거운 반응으로 사람들이 너도 나도 노래 한자락 하시겠다고.. ㅋㅋ
마지막에 저 두분들 완전 필 제대로 받으셨다.. ㅎㅎ 멋져부려~~
▼ 한시간 반을 기다려 시작된 영상회... 다큐멘터리가 시작되자 장내 일순 조용해지면서 모니터로 집중집중... 오빠가 콘서트에 매진하게되었다는 영상이 나오자 뒤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아~~ 그래서 조용필이 텔레비젼에 안 나오는구나... " 이쯤되면 이미 영상회 성고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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