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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달빛 은은한 안동에서 다리밟기 한번 해보시겠어요?월영교

작은천국 2007. 10. 12. 22:56

▶ 안동댐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나무다리가 있다.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져 누구나 한번씩 고개를 돌리게 되는 이 다리 바로 월영교이다.

전통사회에서의 다리는 강과 바다로 갈려져 잇는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고 그 다리를 통해 인정을 나누고 정보를 얻는 정보의 공유 공간으로 이용되었다. 수많은 사연이 오가던 훈훈한 나무다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안동의 월영교이다.

특히 "월영교(月映橋)" 라는 이름은 은은한 달빛이 비치는 아름다운 월영교의 모습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이름으로 안동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하여 정해졌따. 낙동감을 감싸는 듯한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ㅇ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들게 한다.

월영교는 이런 자연풍광을 드런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 사백 오십년 전 고성이씨 이응태씨 무덤에서 발견된 편지 한장은 '현대판 사랑과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에게 가고 싶어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가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 라며 요절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구구절절이 써내려가고 있는 편지와 함께 발견된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 한켤레는 450년 전의 사랑. 아름다운 부부의 애틋함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월영교는 특히 이 미투리의 모양으로 제작되어 다리를 건너는 많은 연인들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염원하고 있다. 은은히 달빛 비치는 안동에서 다리를 밟으며 소원을 빌어보자. 넉넉한 월영교가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줄 것을 약속하며 넓은 가슴으로 기다리고 있다.

 

글출처 : 안동 문화체험안내서 중에서

 

▼ 월령교

 

▼ 월령교는

 

▼ 월령교 모습

 

▼  월령교를 살펴보자

 

 

 

 

 

 

 

 

 

 

 

 

▼  이 사진 (밑에 까지 ) 두장은 내가 찍은 것은 아니고 네이버에서 자형(kucha824)  쓰시는 분이 찍은걸 퍼옴.. 우리는 한낮에 갔기에 안개를 볼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새벽에는 안개를 만날수 있는 듯

 

 

 

▼ 안동댐 수문의 모습

 

 

 

 

▼ 안동여행을 계획하면서 일정이 모두 정해진 상태에서 네이버에서 본 저 사진때문에 월영교를 꼭 가

   보고 싶었다. 비록 물안개 자욱한 월영교는 아니라 할지라도 그 다리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 다리를

   한번 건너보고 싶었으나 목조다리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인해 다리통행을 금지하고

   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안동 국제탈춤기간동안 개방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헛소문이었나보다

   저녁에는 이곳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멋있는 곳이라고도 했다.

   미투리 모양 다리중간에 위치한 팔각정에 앉으면 안동댐의 풍관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이거 원 보지 못했으니 뭐라 할 말은 없으나 그저 입구에서 보는것 만으로도 풍경이 짐작이 간다

   이곳 도로 주위로 온통 벚꽃나무다. 이번 안동방문으로 많은 여운이 남았기에

   어느 봄날 훌쩍 안동으로 오는 중앙선에 몸을 실어 안동역에 내려 안동댐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휘날리는 벚꽃도 구경하면서 월영까지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때는 다리를 건너 볼수 있으려나... 안동시에도 예산이 부족해 보수를 못한다니 ㅠ.ㅠ

   도산서원가는길에 안동댐으로 살짝 들어서서 끝까지 올라오면 월영교를 볼 수 있다.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