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Interesting movie
[감독] 김기덕
작은천국
2007. 9. 30. 19:03
★ 2004년 6월23일에 적은글
내가 좋아하는 김감독...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후 야인같은 모습으로 사진한컷...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에 붙어 있던걸 한컷남기다...
어찌보면 김감독은 영화판에서 이단아이다
정규적인 영화공부를 한 것도 정상적인 학교 공부를 한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의 영화에는 무시할수 없는 힘이 느껴진다.
최근 대종상작품상을 받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면
인생이 돌고 돈다는 평범한 진리가 섬뜩하리만큰
피부로 느껴진다...
이 영화로 인해 좀 더 관객에게 편하게 다가서고 있기도 하지만
김감독의 영화에는 항상 일관된 주제가 있다.
특히 그 어떤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화에 대한 고집은
무식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관철하는 그가 너무 좋다
때론 평론가들이 혹독하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나의 생각은 인간이 가진 본성은 성선설,성악설을떠나
그 어떤 내면의 가식같은 것을 걷어 버리고 나면
어차피 인간의 동물적인 면이 남아있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어쩌면 잊어버리고 싶은 동물적인 적나라한 나의모습을'항상 가식과 위선으로 포장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한다. 그래서 그 위선과 가식을 벗어던져버린 나의
참 모습을 만나게되면 두려운것이다.
그래서 그가 존경스럽기도 두렵기도 한것이다.
2004년을 살아가는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