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사동, 쌈짓길, 토토의 오래된 물건










길이 문화고 곧 돈이다.
‘인사동 속의 인사동’을 표방하는 쌈지길은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건물이다. 건물이면서 ‘길’이란 이름을 붙인 것부터 특이한 점. 그러나 한번 오게 되면 왜 길인지 이해가 간다. 지상 4층, 지하 2층의 건물에 72개의 각종 공예품·기념품 업체, 문화상품점, 갤러리 등이 들어섰는데 여타 쇼핑몰처럼 한층에 몰아서 매장이 들어선 것이 아니다. 나선형으로 옥상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상점들을 만날 수 있고 빙글빙글 3바퀴를 돌아 옥상에 올라서면 인사동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걷기’와 ‘사기’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이다.
‘쌈지길’을 만든 건축가 최문규씨는 “인사동에 사람들이 오는 이유는 갤러리를 구경하고 식사를 하는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국은 길을 걷기 위해 온다”며 “쌈지길은 그런 인사동의 다양한 길을 연장해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평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길 대신 수직적으로 길의 외연을 넓히고자 한 것.
2001년 ‘12가게 살리기’ 움직임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었을 때 패션잡화 ‘쌈지’가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부지를 사들였다. 다른 건물과의 차별점이 가장 중요했다. 최씨의 최초 고민은 바로 ‘길’에서 출발했다. 사람들이 인사동을 찾는 이유에서부터 건축의 설계가 시작된 것. 휘황찬란한 건물은 이미 숱하게 있는 상황에서 가장 ‘인사동스러운’ 길이 무얼까 생각 끝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물건과 사람이 만나고 문화와 사람이 만나는 것은 모두 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쌈지길에 들어서는 입구는 총 5개지만 정문이 없다. 그야말로 사통팔달. 길로 들어서면 건물이고 건물이 곧 길인 셈이다.
지하 1층 ‘아랫길’과 지상 1층 ‘첫걸음길’에는 다양한 공예품점이 들어선다. 쌈지만큼 유명 브랜드는 못되지만 창의력이 넘치는 물건들이 넘쳐난다. 제2의 쌈지를 꿈꾸는 셈. 2층 ‘두오름길’과 3층 ‘세오름길’에서는 도예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박종훈 교수의 금잔과 생활도자기 ‘박종훈점’, 명지전문대 정연택 교수의 청화백자 전문점 ‘1260#’, 이현배씨의 ‘손내옹기’ 등이 자리잡았다. 세오름길에는 배재대 목공예과의 ‘배재대해조칠’, 국민대 김승희 교수의 금속공예점 ‘소연’ 등이 있다. 특이한 것은 무형문화재 전시판매장. 현재 준비중으로 ‘무형문화재’를 어떻게 상품화시킬지 기대된다.
4층 ‘네오름길’을 따라 ‘하늘정원’에 올라서면 인사동이 한눈에 보인다. 건물 자체가 그리 높지 않아서 탁 트인 전경은 아니지만 올라오느라 힘든 다리가 쉬었다 가기엔 제격. 전주식 전통 한정식집 ‘오목대’와 ‘갤러리 숨’이 숨통을 트게 한다. 올라온 길을 따라 내려가도 되고 승강기를 타도 되지만 지하 2층에서부터 4층까지 ‘피어있는’ 인조장미꽃을 따라 계단으로 내려서면 지하매장으로 다시 갈 수 있다. 약간 허술해 보이는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쌈지측은 “색을 입혀서 인공적인 멋을 내는 것을 최대한 피했다”며 “자연스러움이 바로 인사동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2004년12월23일 기자발췌)
홈페이지 : http://insa.ssamziegil.com (쌈지실)
■토토의 오래된 물건 : 1960~70년대 우리가 사용하던 온갖 물건들이있다. 쥐를 잡자 포스터부터 교복, 불량식품, 만화책.. 등 시간을 훌쩍 거슬러 올라 추억속으로 우리를 데려다 주는 곳이다. 입구에는 쌀이 떨어져서 천원을 받습니다. 라고 적혀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69-2 (2층) 02-725-1756
쌈짓길 꼭대기.. 오목대가 있다.
추억의 향수 가득한 토토의 오래된 물건...
정말로 오랜만에 찾은 인사동길에 왠 특이한 건물이 자리잡고있다.음식점 같기도 하고 갤러기 같기도 한데 사람들이 잔뜩 붙어서 있는것이 나의 궁금점을 자아낸다.입구에 들어서니 탁 트인 건물에 쌈지길이라 적혀있다.입구에는 외국출판책들이 죽 열거되어 있고 건물은 특이한 구조로 돌아돌아돌아 4층까지 천천히구경삼아 올라갈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맨 꼭대기에서는 인사동 골목을 훤히 내려다 볼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는 특이한 구조이다.꼭대기에서 보니 마치 우리집 옥상에서 밖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든다.아기자기한 여러가지 물건들....그 속에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이든다..멋진 인사동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