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5월 꽃 잔치, 여긴 꼭 봐야해~
[고양국제꽃박람회] 5월 꽃 잔치, 여긴 꼭 봐야해!
대한민국 대표 꽃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 24일 개막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약 15만평이나 되는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다 돌아보는데만 몇 시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에
관람동선을 효율적으로 계획해서 돌아다녀야 할 정도다.
넓어도 너무 넓고, 볼거리도 정말 많은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놓치면 아까운 볼거리만 콕, 콕 소개한다. .
바야흐로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5월,
황금연휴에는 꽃과 함께 꽃 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맘 때 즈음이면 꽃 잔치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튜울립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꽃 박람회답게 꽃은 물론이고
꽃과 관련된 다양한 화훼산업까지 볼 수 있다.
전시장 규모로 최대인 세계화훼교류관에서는 아무곳에서나 보기 힘든
희귀한 식물들을 볼 수 있기때문에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 중 하나다.
화사한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실내공간은 절로 기분이 환해진다.
이곳에서 가장 눈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희귀식물전시관이다.
희귀식물전시관에서는 위킹트리, 금어초, 원숭이난, 산카요우 등
이름도 처음으로 들어볼 만큼 생소해도 정말 생소한 식물들이다.
일반 나무와 달리 목피갈이로 아름답고 신비한 색을 나타내는
유칼립투스는 인도네시아에서 건너왔다.
희귀식물관에서도 가장 인기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레인보우 색상을 가진 레인보우 캄파넬라스와 레인보우 장미였다. .
인상파 화가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일곱빛깔 무재개 색깔의 꽃이
바로 레인보우 캄파넬라스고
도대체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정말 궁금증을 자아내던 꽃이었다.
이번 꽃 박람회를 위해 에콰도로에서 물 건너 왔다.
레인보우 장미!! 는 조화냐고 묻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생화!!다.
원숭이와 닮았다고 해서 원숭이 난으로 이름이 붙어 있는 희귀한 난도 볼 수 있었다.
난이 작아서 커다란 돋보이가 난 앞에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안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국립수목의 식물들도 이번 박람회로 나들이를 나왔다.
광릉까지 가지않아도 규모는 작지만 전시장에서 광릉 숲의 풀과 나무를 만날 수 있어 무척이나 반가웠다.
특히 우리가 지키고 가꿔야하는 희귀한 난인 복주머니난, 금새우난초, 광릉요강 꽃 등은
국립수목원을 찾는다고해도 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꽃들이라 더욱 반가웠다.
알고보면 우리나라도 화훼수출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어느 곳에 내놓아도 경쟁력이 있는 국산 화훼 품종을 만날 수 있다.
이젠 야외로 나가 볼 차례 !
세계화훼교류관 바로 앞에는 9m의 거대한 여신상이 눈을 사로잡는데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주제인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나타내는 공간으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는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의 뜻깊은 해로
세계화훼교류관 1관에서도 평화통일특별관이 마련되어 있어
새터민에게 직접 북한이야기와 공연도 펼쳐지고 있는데
야외공간도 그와 같은 맥락으로 평화누리정원이 꾸며져 있다.
야외공간은 볼거리 많은 다양한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가는 길에도 꽃은 가득하다.
사랑고백정원, 행복둥지 정원, 모자이크 컬쳐 정원, 오순도순 정원 등
야외정원들은 다양한 컨셉으로 사진찍기에도 그만이다.
우산이 펼쳐진 구름정원의 모습
다양한 야외정원 중에서도 눈에 띄는건 2015년 코리아 가든 쇼다.
국내 최정상의 정원 디자이너 15명이 꾸민 '내 삶에 들어온 정원'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정원도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
모든 작가들이 전부 인상적이었지만 인상적인 정원을 둘러보자면
먼저 강연주 디자이너의 '꿈꾸는 다락방' 이란 제목의 정원이다.
너른 다락방을 형상화하고 있는 정원은
따스한 봄날 유유히 나는 나비와 함께 놀던 어릴적 기억으로 데려 놓았다.
자녀들이 있다면 정원 안에 북카페도 갖춘 이런 정원에 정말 반할 수 밖에 없는 정원인 듯하다.
특히나 야외 테이블 한가운데 딸기를 심은 아니디어는 최고!!!!! 였다.
김기범 작가의 '나만의 안식처 -품' 이란 작품의 정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둥근 대나무가 넉넉한 품을 내어주는 독특한 정원에 이끌렸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기하학적인 느낌이~~
작가의 의도대로 친구들과 비밀 아지트를 만들고 서로 모여 즐겁게 놀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에 절로 빙그레 웃음지어졌고
대나무가 주는 편안함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멋진 정원이었다.
15개의 정원 중 아이디어가 가장 눈에 띈 정원은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한
김종보 작가의 Dr. Rabbit project 였다.
요즘 건축 재료로 편리하고 흔하게 쓰이는 컨테이너 박스는 삭막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컨테이너 박스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충분히 멋진 정원으로 탄생할 수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컨테이너 박스위에도 텃밭을 만듦으로 1석 2조의 효과는 절로~
특히 다른 작품과 달리 '엘리스를 찾아 나선 후, 시계 토끼가 맞닥트린 세상' 이라는 컨셉답게
곳곳에는 토끼 조형물을 놓아두어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콘테이너 박스 안은 액자로 구성해 일상과 비일상성의 경계를 모호함을 작품으로 해석해 내고 있어 놀라웠다.
옆면은 알루미늄으로 처리해 자작나무숲을 헤치고 토끼굴로 들어가는 느낌을~
이런 정원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일 듯하다.
연인들과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는다면 고양 신한류 합창관도 좋겠다.
사랑하는 연인들과 만개한 꽃을 배경으로 둘만의 셀카는 봄 날의 아름다운 추억이겠다.
도심에서 농사가 가능한 도시농업도 다양한 컨셉으로 선보이고 있어 이색적이었다.
정원속에 텃밭은 물론이고 꼭 텃밭이 아니더라도 조경으로
상추도 심고, 고추도 심고, 딸기도 키우고, 무우도 자라는 도심이라니 생각만해도 흐뭇해진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누적관람객수만 520만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런 노하우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화훼 의류 브랜드를 출시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은 올 여름 화사한 바캉스 준비에 굿~~ !!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 티켓으로 다양한 행사를 무료입장을 하거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입장료 30%가 할인되니 같이 이용한다면 일석이조겠다.
실제로 나도 일산까지 갔기에 꽃 박람회 관람후 오랫만에 아쿠아 관람~~
역시 아이들은 제 세상을 만난 듯~
※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많은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일마다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좀 더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미리 정보를 살펴보고가는 것이 좋다.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flower.or.kr:5521/main/main.php
자가용을 이용하면 주차장이 붐미기도하고 셔틀버스를 기다려야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지하철3호선 정발산역 1번출구에서 호수공원까지
도보로 약 10분저도만 걸으면 바로 꽃 박람회 출입구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