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화 속 처럼 신비한 무인카페 '오월의 꽃'
[제주] 손님이 주인 되는 무인카페 오월의 꽃
제주 여행은 다른 여행지와는 남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게 되는 곳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무인카페라는 곳인데
요즘은 제주에도 무인카페가 이 곳 외에도 올레길등을 비롯하여 몇 군데 더 있다고 한다.
무엇이 주인도 없는 카페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일지 몹시도 궁금하던 차,
제주도에 살고 있는 지인이 자신도 한 번 가보고 싶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안내한 무인카페 '오월의 꽃'이다.
제주 이곳 저곳을 바쁘게 돌아다니고 캄캄한 밤이 되어서 도착한 오월의 꽃은
환한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는 동화속의 한 장면 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저 문속에서 파파 스머프가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나올듯하다.
카페로 들어가는 길
조명 덕분에 카페 전체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어
카페 이곳저곳을 둘러보느라 안에 까지 들어가기 한참이나 걸렸다.
주인이 없어도 따스한 기운이 맴돌고 있는 5월의 꽃이다.
밤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일 만큼 제주의 또 다른 명소이다.
한 잔 햐슈~~
역시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카페의 내부이다.
밤이면 섹스폰 연주와 재즈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인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들어보지는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남기고자 한 쪽벽에는 빼곡한 글들이 들어차 있어
낙서조차 인테리어가 되고 있는 곳이다.
정말 무인카페가 맞다.
차를 마실수 있는 재료들이 준비되어있지만 주인은 없다.
각자 취향대로 차를 마시고
자기가 마신 찻잔은 자기가 설겆이를 하고 치우면 되는 무인카페이다.
겨울에 유용한 벽난로는 운치를 더 해주고 있고
회칠한 벽면에 마른 나무가지는 나무가지대로
천정의 조명은 조명대로 은은한 빛을 발해
여행자의 낭만과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무리 무인카페지만 이곳도 나름대로 규칙은 있는 법
사소한 규칙을 지키지 않음이 결국은 무질서를 가져옴이니
은은한 조명으로 인해 아무래도 낮보다는 밤이 훨씬 운치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적어 놓은 낙서를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주인이 없어도 사람들은 편하게 제집처럼 앉아 담소를 나누고
카페안에서 흘러넘치는 포근한 기운으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고 싶은 곳이다.
물론, 이런 곳에서 기념사진도 빠질 수 없다.
단지 주인만 없을 뿐...
무인카페에는 손님이 주인이 되어 무인카페를 지키고 있었다.
'낙원을 잃을때부터 낙원을 찾을 때 까지' 라고 쓰여진 조형물이
카페 옆에서 무인카페를 빛내주고 있음이니..
이곳이 진정한 낙원일까?
낙원이 어떻게 생긴 곳이고 어디에 있는 곳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사람사는 곳 어디에서나 모닥불을 피우면
따뜻해지는 것이 눈물만이 아니고
타오르는 것이 어둠만이 아니라는
정호승님의 詩 처럼
무인카페의 객들이 피워내는 사람의 맑고도 따스한 기운이
오롯이 느껴지던 오월의 꽃이다.
무인카페 연락처
무인카페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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