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선유도 공원
봄이 오는 선유도 공원
주말내내 꽃구경생각에 들떠 있다가 그만 황~~~~
꽃구경하기엔 아직 꽃이 피지 않았고
감기는 사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네요
그렇다고 그냥 집에만 있기엔 날씨가 너무 좋네요~~
모처럼 걸어서 선유도 공원으로 향합니다..
봄이 참 더디게 온다 싶은데 눈부신 봄이 코 앞인 듯합니다.
맑은 날씨와 달리 다소 쌀쌀했건만 공원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네요~
그래도 봄은 봄인가 봅니다
꽃망울을 틔울 준비로 분주한 나무들입니다...
분홍의 살구꽃이 수줍게 고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늘향해 발그스레한 살구꽃이 고개를 들고 있네요~~
한켠엔 새순 한가득 연초록의 입사귀를 틔우고 있구요~
봄에 빠질수 없는 버들강아지가 햇빛속에 반짝이고 있습니다.
곱게 부서지는 봄 햇살이 눈이 부십니다.
물속에 마른 나무가 잠겨있습니다.
저 잎은 원래 붉은 색이었을까요? 녹색이었을까요?
어짜피 이러나 저러나 연꽃은 연꽃인거죠
너는 생강나무이니 산수유 나무이니?
너는 산수유나무이니 생강나무이니?
사실 그저 노란색의 색깔에 취해 생강나무인지 산수유나무인지 구별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생강이면 어떻고 산수유면 어떤가요?
그저 노란색의 꽃으로 인해 가슴이 설레인다는 게 중요한 거죠
{정답 : 첫번째 사진은 생강나무, 두번째사진은 산수유나무입니다}
소나무사이에 석양이 걸립니다...
해안가 마을 소나무에 걸린 석양...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문득 그립습니다.
구름다리 선유교~~~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밤에 출사한번 온다는게 여지껏 이러고 있습니다.
은은한 노을이 지는 시간
중년으로 추정되는 분들의 발걸음이 마음을 참 여유롭게 합니다.
같은 시간속을 걷고 있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우리는 가끔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