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king/산티아고 가는 길

[산티아고/까미노 정보] 산티아고 순례자 여권 (크리덴시알)은 무엇인가?

작은천국 2010. 1. 29. 15:05

산티아고를 걷는 순례자들은

순례자 숙소인 '알베르게'에 숙박을 하기위해 순례자여권(크리덴시알)이 필요하다

 

알베르게는 다른 숙소와 달리 하루 숙박료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13유로 사이로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이 순례자여권인 크리덴시알이 있어야 순례자 전용숙소인 알베르게에 숙박이 가능하다.

처음 시작하는 곳에서 순례자등록을 하면 순례자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숙소에 잠을 자게되면 이렇게 확인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 크리덴시알은 순례길을 마치고 나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순례자사무실에서 증명서를 발급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따로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나는 생장에서 시작했기에 생장에서 준 크리덴시알이다.

 

팜플로나에서 시작하신 분들은 아예  칸이 나누어져있어서  조금 더 깔끔해 보이기도했다.

어느지역에서 발급받는가에 따라 디자인은 조금씩 다르다.

 

앞면은 순례자여권(credencial del peregrino) 이라고 표시되어있고

뒷면에는 프린세스까미노길이 표시되어있다.  

 

그리고 이렇게 좍~~~ 펼치면 공란에 매일매일 알베르게에서 도장을 받는다.

도장은 알베르게외에도 사설알베르게, 카페 (bar), 카데드랄(대성당), 이글레시아(규모가 작은성당), 박물관 등등 모든 곳에서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앞면과 뒷면이 있는데 어떤 분들은 무조건 가는 곳 마다 도장을 받아서 나중에 도장을 찍을 여백이 없어 크리덴시알을 하나 더 만들기도 했다.

굳이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알베르게 외에 순례길 중에 꼭 보아야할 의미있는 도시있는 경우에만 도장을 받았다.

2009년 10월7일 시작한 생장 데 피드포르 와 2009년 11월 13일 순례길의 최종코스 묵시아까지 도장을 받고나니

희안하게 크리덴시알이 꽉 찼다...

 

그럼 도장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이 중에 도장이 너무 이쁜 거 몇 개는 진짜 나의 여권(passport)에도 받았다.

에구.... 이 걸 다시 보니 산티아고가 까마득하게 느껴지는구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