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육체관계가 우선인지 아니면 사랑이 우선인지 가끔은 궁금할때가 있다.
사랑만으로 살 수 없다고 말하며 이혼의 사유가 '성격차이'라고 하는것은 진실된 성격
차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사랑이 우선인지 아니면 사랑이 우선인지 갂므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그에 대한 해답은 결국 사랑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인간관계 맺기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풍경묘사가 매우 뛰어나고 그 풍경을 따라 한남자와 한여자가 느끼는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한다.
남자와 여자는 어쩌면 영원히 닿지 않는 평행선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동경만을 사이에
두고 한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인식하지 못한다.
사랑은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믿지못하기에 즐기기는 하지만 사랑이라고는
말하지 못하면서도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닌 관계도 아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누군가가 먼저 다가갈 수도 멀어질수도 없는 일정한 평행성..... 그 배경이 되는 동경만..
그러나 점점 깊어가는 관계속에 서로가 서로에 대한 감정이 타인을 완전히 믿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 결국 두 사람은 그 영원한 평행선과 같았던 동경만을 건널 수
있을것인가?
일본여행을 몇 번 했지만 동경은 가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동경만의 밤풍경이
몹시도 궁금하다~



▶ '빠지다'라는 말과 '탐닉하다'라는 말은 전혀 다르다. '탐닉하다'는 감각적인 문제지만
'빠지다'라는 건 영혼의 문제다, 라고 씌어 있었다
▶ 사람은 말야 그리 쉽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진 않잖아.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난 후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기에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자기 뜻대로 꿈을 이뤄내는
것 처럼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아. 뭐랄까, 내 마음인데도 누군가가 스위치를 켜지
않으면 on 이 되지 않고, 거꾸로 누군가가 그 수위치를 끄지 않으면 OFF 가 되지
않는 거지. 좋아하기로 마음먹는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기로 작정한다고
싫어지는 것도 아니고...
▶ 남을 믿는다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니까.
▶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남자와 여자가 한마음이 된다는 걸 환상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어..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지 못하니까 그렇게 필사적으로 몸과 몸을 부대끼는 걸 거라고...
▶ 독자서평 중 : 대체 사랑이란 무엇일까? 환상일까? 상대를 믿는 것일까?
사랑? 상대를 믿는 것일까, 적당히 즐기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