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주남강 유등으로 진주 남강에 빛을 밝혀라
■ 진주유등의 유래 ; 진주에서 남강에 띄우는 유등놀이는 우리 겨레의 최대 수난기였던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에 기원하고 있다.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金時敏)장군이 3,800여명에 지나지 않는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찔러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을 거둘 때 성밖의 의병등 지원군과의 군사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며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 쓰였으며, 진주성내에 있는 병사들과 사민(士民)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이용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1593년6월 12만 왜군의 2차 침입에서 7만 민관군이 숙구하였고, 그 후 순국한 영혼을 달래는 진혼의식과 가정, 국가의 안녕을 비는 기원의식으로 개천예술제에서 유등 띄우기가 전해져 왔다. 이처럼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의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에 호국충절과 소망의식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등이야기 :
유등축제장에는 소망등, 유등, 상징등, 세계풍물등, 창작등, 전통 공예등을 비롯하여
갖가지 등이 설치되어 있고 등마다 모양, 크기가 다르다.
남강에 긱접 띄우는 20cm 정도의 작은 소망등에서 크게는 15M 높이의 비상등,
진주성 공북문을 실제크기대로 그대로 재현한 공북문등이 있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 개의 쓰레기통, 행사안내도 역시
등으로 만들어져 있어 진주는 등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진주성 촉석루 아래 의암바위 주변에는 ‘진주의 혼’을 주제로 하는 등을 배치하였다.
김시민 장군, 진주 삼장사, 논개, 호국의 종, 진주성 전투에서 사용된 천자총통, 화포 모양의
등을 배치되어 진주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되어 있다.
제1사랑다리(부교)를 지나며 더욱 가까이에서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마다 일정부분의 등은 특정의 주제를 담고 있는데, 지난해의 주제 ‘전래동화’에서 올해는
‘이야기가 있는 민속놀이’로 주제를 설정하여 숨바꼭질, 연날리기, 팽이치기, 닭싸움, 줄넘기,
제기차기 등을 내용으로 하여 옛날의 민속놀이를 이해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올해는 장소를 ‘남가람 어울마당’이 개최되는 위쪽으로 변경하여 망경동 둔치에서
가까이 볼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음악분수 쇼,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등을 만나는 이곳은 올해에는 ‘전통’을 소재로 구성된다.
지난해는 주변 등이 너무 커서 음악분수와 조화되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라
음악분수대 주변은 아기자기한 소형 전통등을 배치하여 조화될 수 잇도록 하였다.
지난해 봉황카페등이 설치된 자리에는 전통과 어울리는 초가집, 원두막의 민속주점을
설치하여 민속의 분위기를 느끼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궁중의상 입어보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 캐릭터등, 로봇등이 설치되어 가족단위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난해와 변화된 모습의 하나는 축제 행사장의 입구를 모두 등으로 설치한다는 것이다.
유등띄우기 체험장 입구는 호랑이등을 만들어 등을 띄우기 위해서는 호랑이 입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점에서 색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제1,2 부교의 출입구도 지난해는 에어아치로 되었으나 올해는 삼지창을 거꾸로 세운모양의
등이 입구마다 설치되고, 진주교에서 망경동 둔치행사장으로 들어오는 입구는 솟대등을,
천수교방면 망경동 둔치 입구에는 솟을대문등과 양쪽으로 돌담길등이 설치되며, 음악분수대
천수교 아래 입구는 석류등이 각각 설치되어 행사장 입구임을 제시하게 된다.

망경동 남강둔치에 이동 통신회사의 임시 기지국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지난해에 SK텔레콤이 기지국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SK 텔레콤과 LG 텔레콤에서 이동 기지국을 설치했다.
이유는 한 가지, 특정지역에서 사용하는 휴대폰 사용량이 너무 많아 휴대폰이 안 터진다고
해서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전국 최고의 관람객이 온다는 사실이 이것으로 증명된다고...

유등축제에 사용되는 수 만개의 등은 모두 전기로 운영된다. 3층 규모의 공북문,
15m 높이의 비상등을 비롯해서 3~5m 규모의 대형등, 소망등, 창작등 모두에는 전기가 공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2,000kw의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가 축제장에 설치되어 있다. 변전소가
설치된 지 5년째인데, 변전소가 따로 설치되기 전 10일간의 전기료가 약 5,000만원이었다고
전국에서 변전소가 설치되어 있는 축제도 역시 진주남강유등축제 뿐이란다
■ 2008진주 남강 유등축제 홈페이지 : http://www.yudeung.com/story/?fd=story01
▼ 유등의 특성상 자세한 설명보다 사진으로 감상하는것이 더 나을듯.. 천수교의 모습
천수교에서 진주교사이까지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즐기기로 했다
▼ 남강둔치에는 이런 유등조형물들이 있다..
▼ 특이하게 보았던 유등으로 만든 태극기
▼ 이런 만화캐릭터까지..
▼ 천수교와 진주교사이로 흐르는 남강에 이렇게 유등이 두둥실 떠다닌다. 천수교에서 바라보는 모습
' 이야기가 있는 민속놀이' 라는 소주제로 연결되어 있다
▼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유등이 있다.
▼ 이렇게 남강 한가운데도 건너갈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단 통행료를 부담해야한다..
▼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등도 수없이 매달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남강에 넘실거리는 각자의 소망을 적은 소망등..
▼ 무수히 많은 소망들이 주렁주렁...
▼ 천수교에서 진주교 중앙부근에서 진주교로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유등의 모습
▼ 진주성의 모습
▼ 남강둔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유등축제를 즐기고 있다.
▼ 진주교위에서 바라보는 남강 유등의 모습..
▼ 남강둔치... 입구는 온통 먹을거리 천막촌..
▼ 반대편의 남강둔치.. 역시 먹을거리촌..
▼ 약 10분간의 불꽃놀이도 있었으나 진주분들에게 물어보고 좋은자리라고 알려준곳을 어렵사리 찾긴찾았
는데... 뜨악 ^^ 작년과 다른곳에서 터진듯하였다.... 우띠~~
♣ 실로 엄청난 사람들이 모인 축제의 현장,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 유등들이 남강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것을 보니
수수한듯, 그러나 화려한 여러가지 모습들이 보인다.
그 속에 비슷한 소 주제를 담고 있어 남녀 노소 모두가 한 밤의 빛의 축제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